Jetbrain의 Junie 후기
드디어 라이더에 완전히 통합된 코딩 에이전트가 출시되었다.
라이더의 2025.2 버전 업데이트가 되면서 AI 에이전트 Junie가 추가되었다. 마침 회사에서는 AI Assistant Pro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Junie 또한 바로 사용해볼 수 있었다.
사용 가능한 LLM 모델
일단 Junie에서 사용할 수 있는 LLM 모델은 GPT-5, Sonnet 3.7, Sonnet 4.0이다.

디폴트는 GPT-5이지만 난 앤트로픽 모델을 더 선호하므로 Sonnet 3.7로 변경했다
사용 제한
그리고 당연하게도 토큰 사용량에 제한이 있다. 사용량은 AI Assista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 사용했을 뿐인데 절반이…
사용 후기
하루를 빡세게 사용해본 후기를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은 아쉬운 성능이다.Claude Code와 Gemini CLI의 비교에서도 느꼈지만 여전히 클로드 코드가 월등히 빠르다. Junie는 제미나이 CLI에 비해서도 느린듯한 인상을 준다.
느려도 일을 잘하면?
느려도 일을 잘하면 그래도 쓸만한데 이 부분에서도 좀 애매하다. 첫 인상은 그럭저럭 잘 해낸다는 느낌이였는데 좀 더 규모가 큰 작업은 감당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리팩토링 대상 파일이 10개정도 되는 환경에서 리팩토링을 해달라고 했을 때 3~4개 정도의 파일만 리팩토링 적용이 되고 나머지는 마무리되지 못한 체 태스크가 마무리된다. 나머지 파일을 찾아서 계속 해달라고 요청을 계속 보내야한다. 문제는 3~4개 파일을 찾아 수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클로드 코드를 사용할 때에 비해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
품질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는데 뛰어나다는 생각도 그다지 들진 않는다. 품질 역시 아직은 클로드 코드가 훨씬 나아보인다.
사용량이 너무 아쉬움
에이전트 모두가 사실 LLM 토큰을 잡아먹는 괴물들이긴 하다. 그래서 에이전트를 서비스하는 회사들이 이 비용에서 고민이 많아 보이기도 한다. 커서도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기도 하고.
Junie또한 사용량이 제한되어 있는데 기업용 라이센스 기준으로 월 200달러를 짜리 Pro는 다음과 같은 사용량을 제공한다.

문제는 이 사용량의 절반이 단 하루에 소모되었다는 것이다. 월 200달러를 결제했지만 에이전트 사용은 단 이틀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사용자 기준으로 해도 월 100달러라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물론 이 비용은 에이전트 외에도 다른 AI 기능들을 사용하는 비용이긴 하지만. 에이전트를 위해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저 AI 크레딧이 1 크레딧에 1달러 수준이다. 하루에 10크레딧을 소모했으니 지속적으로 동일하게 20일동안 사용한다고 했을 때 200크레딧이고, 곧 2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월 400달러 수준의 에이전트 사용 비용이 추가된다.
사용량이야 사실 개인마다 다르긴 하다. 나같은 경우는 에이전트에게 맡길건 맡긴체로 다른 코딩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정도 사용량이 나오는 것 같다. 모두가 저 비용이 추가되진 않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저 비용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다.
클로드 코드와 비교하면
클로드의 경우 팀 플랜은 월 25달러( 연간 결제 기준 )이다. 물론 클로드 역시 사용량 제한이 있다. 개인 프로 플랜보다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고는 하는데 맥스 플랜과 같이 더 높은 요금제는 없다. 이 팀 플랜을 아직 사용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사용량 비교는 하기 어렵긴 하다.
개인 프로 플랜 기준으로 체감 사용량을 비교하면 개인 프로 플랜 역시 사용가능한 양이 부족하긴 하다. 특히 얼마전에 5시간마다 리셋되는 사용제한 외에도 주간 사용제한이 걸리면서 좀 더 심해지긴 했다. 하지만 개인 사용자 기준으로 월 100달러라면 클로드에서는 맥스 플랜이 이용 가능해진다. 맥스 플랜은 프로 플랜에 비해 5배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 이 기준으로 생각하면 클로드 코드가 Junie에 비해 훨씬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비용이 문제
AI를 사용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설비 비용도 있고 에너지 비용도 있고. 앞으로 계속 발전하겠지만 획기적으로 비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개발자는 AI와 동행해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할지 모르겠지만 클로드 코드를 처음 접했을 때는 개발자가 대체될 수 있겠다는 강력한 충격을 겪은데 비해 Junie를 사용해본 느낌은 아직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아지겠지
처음 AI Assistant가 출시되었을 때 많은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코드 완성 기능은 Github의 copilot에 비해 한참 모자라고 이 비용을 들여서 가능한거라곤 IDE내의 챗봇 이용 정도였으니. 정말 돈이 아까웠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성능이 많이 나아졌다. Junie또한 그러지 않을까? 물론 그 전까진 개인 사용 에이전트로는 여전히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겠지만 ㅎㅎ 아직까진 품질, 속도, 가격 측면에서 클로드 코드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UI는 좋더라
그래도 장점은 IDE에 통합된 에이전트이기 때문에 UI는 매우 뛰어나다. CLI 환경의 클로드 코드에 비교할 수 없긴 하지… 그래도 클로드 코드도 언젠가는 UI가 갖추어진 플러그인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후기 요약
- 다소 아쉬운 성능
- 많이 아쉬운 속도
- 너무 비싼 비용
당분간은 계속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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