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6 아스트라 사용 후기

2026년 09월 27일 by CRYUN in AI & Agents, AI Coding
GPT-6 ASTRA

GPT-6 아스트라가 출시된 지 어느덧 3주가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개인 프로젝트에 이것저것 시켜보면서 사용했는데,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3주 정도 써본 후기를 남겨본다.

코딩 에이전트로 써보니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항상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리팩토링해보곤 한다. 5.6 솔이 나왔을 때도 그렇게 해봤는데 결과물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버그들이 확실히 줄어들고 코드 정리도 잘 해줘서, 기존 프로젝트를 손보는 것만으로도 새 모델을 쓰는 보람이 있었다.

그래서 아스트라에도 비슷하게 맡겨봤다. 이번에도 결과물은 상당히 괜찮았다. 다만 5.6 솔이 나왔을 때처럼 확 좋아졌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다. 성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전 모델에서 넘어올 때 느꼈던 차이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뭐, 5.6 솔에서 이미 많이 좋아졌으니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내가 하던 작업에서는 생각했던 것만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웹 프론트엔드와 3D 모델링


리팩토링에서는 그랬지만 웹 프론트엔드는 상당히 좋아졌다. 이쪽은 결과물을 보고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게 바로 느껴졌다.

3D 모델도 부분적으로는 꽤 잘 뽑아낸다. 그런데 복잡한 사람 형태의 모델링은… 그냥 못한다고 봐야 할 정도였다. 내가 해본 것들로는 Meshy.ai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었다.

애초에 범용 LLM이니 3D 모델링까지 잘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 수도 있다. 그래도 새 모델이 나왔으니 혹시나 싶었는데, 아직은 전용 도구를 쓰는 게 맞겠다.

주간 사용량이 그냥 녹아내린다


이렇게 이것저것 맡겨보다 보니 성능보다 더 신경 쓰이는 문제가 생겼다. 주간 사용량이 너무 빨리 줄어든다.

아스트라 이전에는 Pro x20 기준으로 적당히 조절하면 일주일을 큰 부족함 없이 쓸 수 있었다. 그런데 아스트라로는 이틀 정도면 주간 사용량이 바닥난다. 평소와 비슷한 작업을 맡기고 있는데 소모되는 양이 너무 다르다. 일주일치인데 이틀 만에 다 써버리면 남은 며칠은 또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는 셈이다.

GPT-6 아스트라를 이틀 써 본 짧은 소감

아직 이틀밖에 안 썼는데요…

바닥나버린 코덱스 주간 사용량을 쓸 때도 이틀 만에 사용량을 거의 다 소모하긴 했다. 그때는 브라우저 자동화 테스트를 하면서 소모량이 확 늘어난 경우였는데, 이번에는 평소처럼 쓰던 중에 이러니 더 아쉽다.

커뮤니티에서는 토큰 비용이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오른 데다 주간 한도까지 줄어서, 실제 쓸 수 있는 양이 기존의 25% 정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추정치이긴 하지만, 이틀 만에 바닥나는 걸 보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알 것 같다.

아무리 결과물이 괜찮아도 이렇게 빨리 바닥나면 작업을 맡길 때마다 사용량부터 보게 된다. Pro x20을 쓰면서도 이걸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좀 그렇다.

결론


사용량도 문제지만, 만들어주는 코드에 대해서도 좀 할 말이 있다. 아스트라는 별도로 지시하지 않아도 예외 처리 같은 부분을 좀 더 고려해주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나 구조를 짚어주는 건 좋다. 그런데 그렇게 나온 코드를 읽다 보면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직관적인 아키텍처를 선호한다. 코드를 봤을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스트라는 내가 원한 것보다 코드를 좀 장황하게 작성하는 편이다.

꼼꼼하지만 읽기 부담스러운 답변에 대한 반응

꼼꼼한 건 알겠는데… 이걸 내가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선호에 맞게 지침을 주고 하네스도 구축해두었다. 대체로 따라오기는 한다. 그래도 한 번에 만족스럽게 나오지는 않아서, 부분적으로 계속 지적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어느 정도 내가 의도한 코드에 가까워진다.

그렇게 수정을 해도 여전히 지침을 좀 과하게 적용한다는 느낌이 남는다. 지침을 안 지키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원한 코드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랄까. 예외 처리까지 알아서 해주는 건 고마운데, 그걸 포함해서 좀 더 읽기 쉽게 작성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아무튼 결과물은 괜찮은데 여전히 내 손을 거쳐야 하는 부분이 꽤 있다. 이건 지침을 손보면서 좀 더 맞춰볼 수 있겠지만, 주간 사용량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당장은 이쪽이 더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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